정 최고 위원 " 험지서 고생한 후보 배신감 느끼지 않도록 해야" 강조

[사진=국민의힘 라이브 방송 캡처화면] 4일 열린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 위원이 이달 1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룰이 위헌 우려가 있다며, 험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의힘 라이브 방송 캡처화면] 4일 열린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 위원이 이달 1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룰이 위헌 우려가 있다며, 험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대전] 백민진기자/ 국민의힘 공관위원회가 발표한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와 관련 당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공천기준이 '위헌' 우려가 있다며, 공관위에 재심의하라고 반려를 결정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미경 최고 위원은 "공관위에서 공천 배제 사유 가운데 동일 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출마해 낙선하신 분들 공천 배제 사유로 들었다"며 "순간 마치 이분들이 해당 행위를 한 것처럼, 마치 나쁜 짓 한 것처럼 배제 대상으로 한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다 뒤져봐도 이런 배제 대상은 없다. 더 나아가 이것은 위법, 위헌 사유가 될 수 있다. 누군가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이것은 무효화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 지역 자체가 우리로서는 자멸해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공천룰을 최고위와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정 최고 위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는 중앙당에서 제발 나가 달라고 요청을 했다. 당의 요청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서 당을 위해 헌신해 나가서 다 떨어졌다"며 "예를 들어 경기도 59개 당협 가운데 120명이 넘는 도 의원들 딱 한 사람만 됐다. 그런 험지에 나가 헌신한 그분들에게 그거 떨어졌다고, 그 지역에서 이 번에는 아예 공천 배제 대상이라니 누가 그것을 받아들이겠냐?"며 공관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얘기한다. 진짜 사랑해야 하며, 그래야 당이다. 핏줄이 달라도 가족이라는 것이 당원이라서 그런 것이다"며 "그 사랑하는 당원들 눈에 눈물 흘리는 것을 그 룰을 공관위가 정하고 최고위가 한다는 것 안 맞는 것이다. 우리 당원들 특히, 험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배신감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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