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희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희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충남방송=내포] 백민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3.9대선)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 문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며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되었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욕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어 왔다"며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룬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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