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충남방송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충남방송

 

[충남방송=세종] 주영욱 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으로 제한했던 사적모임 인원이 이달 18일부터 대전·세종·충남 등 비수도권은 최대 10명까지로 완화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역시 같은 날부터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 조정안을 공개했다. 

 

김 총리는 "4단계 지역에서는 저녁 6시 전후 구분없이 백신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며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을 다른 다중이용시설에도 차별 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여러 달째 시설마다 인원을 제한했던 모든 시설에서 최대 8명(수도권), 10명(비수도권) 모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의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을 허용한다. 

 

다만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지만, 거리두기 단계는 기존과 같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유지한다. 

 

김 총리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 회복에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글날 연휴의 여파를 지켜봐야 하고 가을 단풍철도 남아있어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지만 추석 연휴 이후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중 '전 국민 70% 백신 접종'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 동안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이제 끝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며 "보름여 남은 10월은 일상 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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