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송=청양] 주영욱 기자/ 청양군이 지난달 농식품바우처 구입 품목을 확대한 이후 사용률이 93%로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군내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은 지난달 가공되지 않은 국내산 육류 및 잡곡, 국내산 꿀까지 구매 품목을 늘렸으며, 오는 8월부터는 축산 부속물(내장, 피, 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바우처는 취약계층 지원 외에 국내산 신선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180여 가구에 5억7,4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

 

다만, 기존의 농식품바우처는 국내산 채소류, 과일류, 흰 우유, 신선계란 등 4개 품목만 구매할 수 있어 수혜자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사용률 저하를 불렀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농식품부에 육류, 잡곡 등 품목 확대를 희망하는 수혜자들의 의견을 지속 건의해 품목 확대 결정을 얻어 냈다.

 

청양읍에 거주하는 김모(72세) 씨는 “채소류는 집에서 직접 길러서 먹기 때문에 바우처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육류를 살 수 있게 된 다음에는 카드 사용 횟수가 늘고 영양 섭취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선식 농촌공동체과장은 “농식품바우처 구입 품목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졌고 축산물 생산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저소득층의 건강한 식생활과 납품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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