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불도 단김에 빼야" VS "시기상조" 팽팽
심정수 금산군의원 ‘금산군, 대전 편입’ 전단지까지 돌리며 군민설득 나서...
금산군의회, 심 의원 단독 행보일 뿐...논란 확대 선 그어

▲제308회 금산군의회 임시회서 ‘금산군, 대전 편입’을 주장하고 있는 심정수 의원(왼쪽), 심정수 의원이 제작 배포한 전단지(오른쪽)
▲제308회 금산군의회 임시회서 ‘금산군, 대전 편입’을 주장하고 있는 심정수 의원(왼쪽), 심정수 의원이 제작 배포한 전단지(오른쪽)

[충남방송=금산] 올 초부터 줄기차게 ‘금산군, 대전 편입’을 주장하고 추진해 온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원이 세밑 이 사안에 대해 박범인 금산군수가 반대하지 않으며 군의회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올 한해 박범인 금산군수를 비롯해 군 집행부는 ‘금산군, 대전 편입’ 사안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중앙정부의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군 안팎에서는 사실상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번 심 의원의 공개 발언이 진실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

심 의원은 22일 〈로컬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에서 ‘금산군, 대전 편입’을 특별법으로 해주려 한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  ‘금산군, 대전 편입’ 사안에  대해 ”박범인 금산군수도 겉으로 나타내지 않아서 그렇지 반대를 하지 않으며 군의회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이 최종 결정“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금산군의회 의원들도 대부분 ‘금산군, 대전 편입’ 사안에  대해 찬성을 하는 편“이라며 ”관련 용역도 금산군 집행부에서 실시해 결과가 나온 것이 있으며 추진위에서도 용역을 실시해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심 의원은 나아가 ‘금산군, 대전 편입’ 사안에 대해 ”군의회에서 요청만 하면 행정안전부에서 주민찬반투표 예산을 내려주겠다고 했다“며 내년 상반기 여론 추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향후 계획을 내비쳤다.

앞서 심 의원과 일부 의원들은 지난 1월 19일 군위군의회를 방문해 군위군의회 박수현 의장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과정’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더 나아가 심 의원은 세밑 ‘금산군 대전광역시 편입 추진 안내’ 전단지를 만들어 직접 금산읍내 가정집에 배부하며 군민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전단지에는 ‘금산군 대전광역시 편입’에 따른 좋은 점 7가지와 걱정되는 점 3가지 점을 적시해 좋은 점이 더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심 의원은 “금산의 5만명 인구가 붕괴 직전”이라며 “2만 인구로 감소한 경북 군위군이 대구 광역시로  지난 7월 통합 편입됐다. 금산의 살길은 대전 편입”이라고 주장했다.

금산군의회 모 의원은 "전단지를 제작하고 배포한 일은 군의회와는 사전 상의가 안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금산군 대전광역시 편입’은 누구 한사람이 나서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행정주체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고 특히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데 심 의원의 단독행동은 서두른 감이 없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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