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회혁신센터 1회용품 줄이기 프로젝트
선화보틀로플라스틱 일회용 컵 3만 2600개 줄여
27일 행안부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지원 사업'에 제공

대전 중구 디블루메 대표 허재윤 씨
대전 중구 디블루메 대표 허재윤 씨

[충남방송=대전] 26일 대전사회혁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선화보틀'은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량을 줄여 재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명칭답게 센터와 중구 선화동의 공공기관, 카페 등이 모여 일회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용 텀블러 도입으로 시작한 '선화보틀'의 결과는 성공적이다. 

운영 첫 해인 지난해 센터와 공공기관, 카페 등은 1000개의 선화보틀을 제작했고, 올해 행정안전부의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돼 시즌 2의 '선화보틀 AGAIN'을 진행해 올해에만 3만 2600개를 투입했다. 

선화보틀이 다른 공용 텀블러 사용 문화 확산 운동 등과 다른점은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A카페에서 테이크 아웃 한 선화보틀을 사용 후 선화보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B카페나 C공공 기관에 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대전사회혁신센터] 2023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현장에 배치된 선화보틀
[사진=대전사회혁신센터] 2023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현장에 배치된 선화보틀

여기에 지속가능성이란 날개를 단 선화보틀은 일시적이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선화보틀이 공용 텀블러 이상의 디자인을 가진 만큼 회수율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운영 첫 해 86.5%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유명 카페의 텀블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했고, 올 6월과 9월, 이달 사이언스 페스티벌까지 40개의 카페와 공공 기관 등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3만 2600개의 선화 보틀을 투입해 90%에 육박하는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에 따른 환경적인 영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중적으로 카페에서 사용하는 300㎖ 일회용 컵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은 일회용 컵에 뚜껑과 빨대 등까지 포함해 25g에 이른다. 지난해와 올해 선화 보틀을 3만 2600개를 투입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화 보틀 사용으로 절약한 플라스틱은 무려 810㎏. 플라스틱 일회용 컵 제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168만 4800g CO2e을 줄인 수준이다. 

대전의 원도심에서 시작한 선화보틀은 서구와 유성구의 일부 카페와 공공 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전 시민을 넘어 정부마저 눈여겨보고 있다. 

이달 27일 행안부의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선화 보틀 프로젝트가 다뤄질 전망으로 대전, 세종, 충청권역 설명회 티 타임 일정에 선화 보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남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