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몸이 회복되지 않은 듯 지팡이를 짚고 등장
이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사진설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설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충남방송=서울] 장기간 단식으로 회복 치료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퇴원하자마자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집중 유세 현장을 찾고 막판 지원사격에 나섰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이 대표는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여전히 몸이 회복되지 않은 듯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 공원에서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닌 오직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여지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그 첫 출발이 바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처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며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을, 역사가 진보함을 함께 증명하자"고 역설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수도권 표심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이에 이 대표를 비롯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 강선우·진성준·한정애 강서구 지역구 의원 등 30명이 넘는 의원들은 이날 본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여기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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