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충남방송=사회]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국내에서 9번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위기경보 수준인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질병청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해당 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는 첫 증상 발생 전 3주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되는 국내 감염으로 질병청은 추정하고 있다. 9번째 확진자는 격리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질병청은 치료제 '테코비리마트'의 사용도 검토 중이다.

질병청은 추정 감염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민·의료계의 협조와 증상이 의심되는 국민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MPOX)로 변경 권고로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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