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송=충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혐의로 두 번째 검찰 출석이 예정된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근처는 찬반 시위대의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초동 일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이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맞서 날선 기싸움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특히 교대역 10번 출구 앞에서는 진보단체가 '윤석열은 퇴진하라, 즉각 김건희 대장동 특검 수용하라'고 적힌 펼침막 앞에서 천막을 치고 파란 풍선과 피켓을 나눠줬다.

서울고검 후문 앞에서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시민촛불연대와 반대하는 대한민국애국단 회원 수십명이 찻길을 가운데 두고 맞은 편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차 빼라, 꺼져라" 같은 고성이 오가고 약간의 몸싸움도 있었으나 경찰의 제지로 큰 싸움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가까이 오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여기는 엄연한 집회장소인데 저기 좌파 TV 나가주세요"라고 외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지난달 28일 첫 조사를 받은 지 13일만이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오전 11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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