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기획실장 겸 특별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가운데)이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변호사들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사진=방송켑처]  @충남방송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기획실장 겸 특별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가운데)이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변호사들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사진=방송켑처] @충남방송

 

[충남방송=세종] 주영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회동 때 제3자가 동석했다며.'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명시했다.

 

윤 전총장측은 이 의혹을 국정원 대선 개입으로 규정하는 데에다, 특정 대권주자 측이 '윤석열 죽이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14일 연합뉴스등 언론들을 종합하면  윤 전 총장측의  고발장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측은 전날(13일) 조씨와 박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성명불상' 1인도 피고발인도 고발장에 명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8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의) 협의 자리에는 박 원장, 조씨 이외에 또 다른 동석자도 있었다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뉴스버스 기사 게재에 관해 조씨, 성명불상 등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동석자가 특정캠프 소속'이라는 의혹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도 전날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에게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라며 "그걸 거의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고만 했다.

 

캠프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A씨의 선거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은 B 씨를 '동석자'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언론들은  캠프 관계자와의  통화를 전하며  "(윤 전 총장측)캠프에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B씨 말고 A 캠프의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 제보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원장과 조씨가 만난 롯데호텔 CCTV와 QR 체크인 기록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장과 조씨는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원장은 전날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고, 둘이서 만났다"고 밝혔다.

 

조씨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B씨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A도 아니고 그 분과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왜 함께 보느냐"고 했다.

 

A씨 역시 페이스북에서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특정해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는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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