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착공, 2026년 사업완료 목표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남방송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남방송

 

[충남방송=대전] 김지연 기자/ 지난 2010년 최초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11년째 제자리걸음이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6000억 원을 투입해 공영개발로 조성될 전망이다.

 

20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대전도시공사가 사업 주체인 만큼 공영개발 취지에 맞게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유성복합터미널은 3만 269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여객시설 외에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공공청사와 청년 활동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시민 휴식공간·생활형 SOC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공공기관 입주공간 등 공공업무시설을 건립해 약 290여 개 다른 지역 기업 유치 및 433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공공성 강화에 따른 사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20세대의 행복주택과 390세대의 공동주택도 조성한다. 아울러 공유 사무실과 공유 주방, 메이커 스페이스와 회의실 등 청년들의 활동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또 스포츠 놀이터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형 SOC도 확충한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23년 11월 착공해 2026년 초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시설별 구체적인 규모와 소요 예산 등은 내달 중 발주할 터미널 건축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 소요 사업비는 약 6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사업비 조달 가능성 유무에 대해 허 시장은 "대전도시공사에서 초기 자본 1000억 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공동주택 등 분양수익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시행사와의 소송과 관련해서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과정에 있어 이전 시행사와 크게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복합환승센터 내 구암역 옆에 이전 예정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현재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이달 말이면 준공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승차권 판매를 위한 시스템 설치 및 시운전 등을 거쳐 다음 달 12일 새 정류소에서 시외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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