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낙연누르고 충청서 3위

[충남방송=세종] 주영욱 기자/ 충청에서 내년 3.9대선에서 '현정권 교체를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0명중 5명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3일 나왔다.

 

또한 전국적으로 윤석열 전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간의 지지가 팽팽한 가운데 충청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인 10%p 앞섰다.

 

▲ 7월첫주 여야 어느 쪽 후보 당선기대하나[도표=한국갤럽 제공]  © 충남방송

 

▶▶3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를 본지가 분석해보니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에서 내년 3.9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길 원한다는 응답이 여당보다 높았다.

 

충청권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9%(전국 49%)인데 반해,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전국 38%)였다.

 

16%( 전국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힘을 얻고 있다는 의미다.

 

'여당 후보 당선' 의견은 진보층(68%), 광주·전라(69%) 등에서두드러졌다.

 

반면  '야당 후보 당선'은 보수층(82%), 대구·경북(74%)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1월까지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어 재보궐선거 직후인 4월 15일에는 격차가 전국에서 21%p까지 벌어졌다.

 

이번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과 정권유지론 간 격차가 13%p(전국 11%p) 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 전국적으로 윤 전총장과 이 지사간의 지지도가 초 박빙였으나 충청권은 윤 전총장이 두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

 

충청에서 윤 전 총장은 26%( 전국 25%), 이 지사는 16%( 전국 24%)를 기록했다.  충청등에서는 10%p 격차지만 전국에서는 오차 범위 내로 박빙이다.

▲ 7월첫주 대선후보지지율[도표=한국갤럽제공]     ©충남방송

전국적인 평가에서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4%p 상승했고 이 지사는 동률로  순위가 뒤집혔다.

 

한국갤럽은 "전언정치를 해오던  윤 전 총장이 본격 대선 링에 오른 데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 이 지사는 1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터라 이번 여론조사에 그 효과가 반영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갤럽 측이 설명이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구도는 5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윤.이 두사람은 지난 3월부터 동률~3%포인트 내 차이로 양강구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으나 8월들어 이 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권내 선두로 올라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11월 처음으로 10%대를 넘은데 이어 3월 검찰총장 직을 사퇴하면서 20%대에 진입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번 조사에서 6%(전국 2%)의 지지율로 이낙연 전 민두당 대표를 누르고 3위를 기록했다.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대권 후보로 인식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에서 3%(전국 6%)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4%(전국 2%)와 동률로 4위에 기록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헌법상 대권 후보가 될 수 없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2%를 기록해 차기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3%( 전국 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전국 2), 추미애 전 법부부장관도 0%(전국 2%)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대표는 전국에서 1%였다. 기타인물은 4%(전국 3%)다, 의견 유보가 37%(전국 32%)였다.

 

▶▶충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는 '잘한다'는 긍정평가 36%(전국 38%), '잘못한다' 부정평가 52%(전국 56%)로 부정평가가 16%p나 높았다.

▲ 문재인 대통령 7월 첫주 국정수행평가[ 도표=한국갤럽제공]  © 충남방송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외교.국제 관계'(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8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8%), '인사(人事) 문제'(7%),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충청권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전국 32%)과 더불어민주당 28%(전국 32%)였다.

▲ 7월 첫주 정당 지지도[도표= 한국갤럽제공]  © 충남방송

충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5%p나 앞섰으나 전국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32%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국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국정농단 사태(2016년 10월 첫째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민주당과 동률 기록은 4년 8개월 만 이다.

 

정의당은 7%(전국 4%), 열린민주당1%( 전국 3%)과 국민의당은2%(전국 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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