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박물관’에서 난곡 송병화 초상화 다뤄

 

[충남방송=대전] 김지연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이 6월 ‘방구석 박물관’으로 ‘난곡 송병화 초상화(蘭谷 宋炳華 肖像畵)’를 30일 발행한다.

 

난곡 송병화(1852~1916)는 조선 말 가학(家學)으로 기호학파(畿湖學派)의 학맥을 이은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그의 초상화는 현재 두 점이 전해지는데 한 점은 대전시립박물관에 다른 한 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됐다.

 

두 점의 초상화는 모두 대한제국의 어진화사(御眞畫師)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의 그림으로 추정된다. 채용신은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 1833~1907),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 등의 한말 우국지사들의 초상도 남겼다.

 

채용신 초상화의 특징은 극세필을 사용해 얼굴 피부의 주름[육리문肉理文]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튀어나온 부분을 하얗게 칠하여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등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묘사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두 점의 초상화는 자세와 옷의 표현 등에서 거의 흡사하나, 쓰고 있는 관의 형태, 앉아있는 화문석의 무늬 등에서 차이를 보여 흥미롭다.

 

이달의 활동으로는 가족의 초상화를 그리며 나와 닮은 점 다른 점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눠 시간을 제안한다.

 

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교육 자료를 받아볼 수 있으며, 교육신청 게시판에서는 박물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퀴즈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 ‘방구석 박물관’은 5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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