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차역 전환 가능한 역무 인프라 조성에 기재부 총사업비 반영

2019년 5월 17일 청와대 방문 KTX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천안·아산시민 서명부 전달식 모습  @충남방송
2019년 5월 17일 청와대 방문 KTX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천안·아산시민 서명부 전달식 모습 @충남방송

 

[충남방송=아산] 주영욱 기자/  KTX 천안아산역 하부에 구난역 설치가 확정됐다.

 

아산시는 10일 기획재정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총사업비에 KTX천안아산역 구난역 설치 관련 예산 반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X천안아산역은 언제든 여객 수요에 따라 정차역으로 전환이 가능한 역무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2019년 KTX천안아산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계획이 알려졌으나 아산시는 충청남도, 천안시와 연계해 장래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KTX천안아산역 정차 필요성과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정부를 설득, 구난역 설치 확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기획재정부는 장대 터널의 특수성을 고려해 천안아산역 하부에 구난역을 설치하되, 장래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부본선로, 비상계단, 환기시설, 승강기 등 역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예산을 기존 2조9895억 원에서 1921억 원을 증액한 3조181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KTX천안아산역은 지상부 선로 용량이 부족해질 경우 매표시설, 통신 및 신호 시설, 냉난방 시설 등의 역무 기능만 추가하면 여객을 취급할 수 있는 정차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천안아산역 지하역 설치로 구난 및 역사 기능 수행이 모두 가능해져 비상사태 발생 시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고, 시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 향상의 계기도 마련되었다”면서 “KTX와 SRT의 첫 합류점인 천안아산역이 향후 철도 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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