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미터 허리띠의 비밀, 조선시대 광다회대 다뤄

 

[충남방송=대전] 김지연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이 5월 ‘방구석 박물관’으로 ‘광다회대(廣多繪帶)’를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하는 유물은 대전 목달동 송효상의 묘에서 홀철릭과 함께 출토된 것으로 섬세한 짜임과 술장식, 금편 장식이 돋보인다. 15세기 후반으로 편년 되어 지금까지 발견된 광다회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다회(多繪)’란 실을 여러 가닥 엮어 만든 끈을 가리키는데, 그중에서도‘광다회대’는 납작하고 넓게 짠 것이다. 

 

출토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광다회대는 조선시대 남자들이 겉옷인 포(袍)를 입고 그 위에 허리끈으로 착용했다. 송효상묘 출토 광다회대는 길이가 무려 203cm에 달한다. 풍성하게 장식된 긴 허리띠를 맨 선조들의 멋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멋내기도 함께 알아본다. 망건에 다는 관자(貫子)부터 갓끈, 호패나 부채에 다는 장식, 여러 가지 허리띠 등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든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장신구들을 착용했다.

 

아울러 이달의 활동으로는 간단한 매듭공예로 팔찌를 만들어본다. 예쁜 색깔의 끈을 엮어보면서 선조들의 공예문화에 대해 생각해본다.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교육 자료를 받아볼 수 있으며, 교육신청 게시판에서는 박물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퀴즈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전선사박물관 온라인 ‘집콕탐험대’ 5월의 주제는 ‘암각화 액자 만들기’이다. 최근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직접 꾸며보는 체험교육으로 이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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