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 "청와대 지시 없었고... 원전 안정성 고려 판단"

▲대전지방법원 전경     충남방송

 

[충남방송=이현순기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대전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백 전 장관은 원전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폐쇄와 가동 중단 지시를 내리는 등 조작에 직접 개입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에 출석한 백 전 장관은 “법과 규정에 따라 절차를 준수해 (가동)중단을 추진했고, 경제성 평가 과정과 한국수력원자력 경영의 자율성을 침해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입 여부와 관련 “청와대 지시는 없었으며, 경제성과 원성 원전 안정성 등을 판단, 청와대에 의견을 제시했을 뿐 직권을 남용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원전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과 관련 관련 문제 등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산업부 공무원 3명은 3월에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백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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