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토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기본 개념도
[사진제공=국토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기본 개념도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국가하천 모든 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사업 선정지 14곳을 발표하고 각 지자체가 지방하천 내 수문에 대해서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16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우선사업 대상 선정결과와 시범사업 우수 사례 공유, 향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각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외부위원 위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강원 춘천시(북한강), 충남 서천군(금강) 등 14개 기초지자체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정했다.

충남(충남도, 논산시, 서천군)은 지방비 19억 원을 별도 확보해 지방하천 내 수문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연계 운영을 통해 배수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진주시 지역의 남강은 배수영향지역 내 대규모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실제 다수의 태풍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상습침수구역으로 신속한 수문 조작을 통해 더욱 안전한 하천이 될 전망이다.또 충북 옥천군 일원은 금강의 수위가 높을 경우 농경지가 상습 침수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수위별 최적 수문 운영을 통해 침수피해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그동안 민간 수문관리인이 경험적으로 조작해온 국가하천 내 수문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수문상태와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종합상황실에서 수문을 원격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관련 설비를 구축·운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실시간 수위 정보를 기반으로 수문을 조작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국토부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설치 및 운영 매뉴얼’을 배포하며, 각 지자체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장성, 범용성, 활용성을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지방 하천에 위치한 다른 수문까지도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 통신망, 운영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 충분한 확장성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CCTV영상, 수위자료 등 다양한 정보는 종합상황실뿐 아니라 향후 광역시·도, 지방국토청, 국토부 등에서도 즉시 공유·분석 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한다. 실시간 수위 자료, 수문 개·폐 여부 등 획득한 정보를 DB로 구축해 향후 지역별·시간별 강수량 데이터와 함께 수문 조작을 자동화·최적화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비를 우선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2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각 지자체는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해 연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순재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번 사업이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더욱 안전한 하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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